7월 중순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찾아왔습니다. 며칠 동안 집을 비우고 가족들과 여행을 떠날 생각에 설레기도 하지만, 한편으로는 장기간 비어있을 우리 집 보안이 걱정되기도 합니다. 특히 명절이나 여름 휴가철은 빈집털이 범죄가 평소보다 20% 이상 급증하는 시기라고 하는데요. 오늘은 도둑들이 절대 틈타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방어하는 주말 장기 외출 시 필수 홈보안 수칙 4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.
1. '빈집' 티 내지 않기: 정기 배달물 및 택배 일시 중단
빈집털이범들이 타겟을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현관문 앞입니다. 현관문 앞에 무언가 쌓여있다는 것은 "이 집에 사람이 없다"는 것을 노골적으로 광고하는 것과 다름없습니다.
- 배달 중단 요청: 휴가를 떠나기 최소 이틀 전, 매일 받아보는 우유, 신문, 녹즙 등의 배달 업체에 전화를 걸어 휴가 기간 동안 배달을 일시 중단해 달라고 요청하세요.
- 택배 주소지 변경 및 경비실 보관: 휴가 기간과 겹쳐서 도착할 예정인 인터넷 쇼핑 물품이 있다면 배송지를 직장이나 친척 집으로 돌리거나, 택배 기사님께 연락하여 현관 앞이 아닌 경비실이나 무인 택배함에 보관해 달라고 메모를 남겨야 합니다.
2. 스마트 플러그 및 타이머 조명 활용하기
집안이 밤새도록 깜깜하거나, 반대로 낮에도 불이 켜져 있으면 범죄자들의 의심을 사기 쉽습니다. 이럴 때는 기술의 도움을 받아 사람이 있는 것처럼 위장하는 것이 좋습니다.
- 타이머 스탠드 설정: 거실이나 주방의 스탠드 조명에 예약 타이머를 설정하여, 어두워지는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만 자동으로 불이 켜졌다가 꺼지도록 세팅해 두세요.
- IoT 스마트 플러그 활용: 통신사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스마트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아두면, 여행지에서도 스마트폰 앱으로 집안의 TV나 라디오를 원격으로 켰다 켤 수 있어 집에 사람이 있는 듯한 소리와 인기척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.
3. 철저한 문단속: 창문 잠금장치(크리센트) 재점검
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의외로 많은 분이 놓치는 것이 바로 '창문'입니다. 현관문은 도어락으로 꽁꽁 잠그지만, 고층 아파트라는 이유로 혹은 귀찮다는 이유로 베란다나 다용도실 창문을 열어두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.
- 모든 창문 잠그기: 범죄자들은 아파트 가스 배관이나 에어컨 실외기 구조물을 타고 저층뿐만 아니라 고층까지도 쉽게 침입합니다. 화장실 작은 창문부터 베란다 대형 창문까지 모든 창문의 잠금장치를 걸어야 합니다.
- 창문 스토퍼(보조잠금장치) 설치: 다이소 등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'창문 스토퍼'를 창문 틀에 끼워두면, 밖에서 창문을 강제로 열려고 해도 10cm 이상 열리지 않도록 고정해 주기 때문에 침입을 원천 봉쇄할 수 있습니다.
4. 소셜 미디어(SNS) 실시간 휴가 인증 자제
요즘 빈집털이범들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범행 대상을 찾습니다.
- 실시간으로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 "지금 가족들과 3박 4일 제주도 여행 중!"이라며 공항 사진이나 비행기 티켓, 현지 리조트 사진을 올리는 행위는 내 집이 언제까지 비어있는지 범죄자에게 실시간 정보를 브리핑해 주는 것과 같습니다.
- 휴가 중 찍은 멋진 사진과 추억들은 여행이 완전히 끝나고 안전하게 집으로 귀가하신 후에 업로드하시는 것이 홈보안을 지키는 현명한 방법입니다.
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. 집을 나서기 전 오늘 알려드린 4가지 항목을 체크리스트 삼아 하나씩 점검해 보시고, 걱정 없이 온전하게 힐링하는 행복한 여름휴가를 보내시기 바랍니다.